전체 글56 런! 나는 오늘도 달린다.내가 잘하는 것은 달리기뿐이다.할 줄 아는 것도 달리기뿐이다.내가 달리기하는 이유는 어릴 적 본 그 광경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체육 대회가 있었다.100m 달리기 경기가 열렸고, 나는 학교에서 빨리 달리는 학생 중 하나였다.하지만 그날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머리가 지끈거리고, 배도 아팠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달리고 싶었다.세상이 심하게 울렁거릴 정도로 컨디션이 나빴지만, 총소리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어떤 정신으로 뛰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주위는 계속 울렁거렸고, 내가 달리던 순간도 울렁거렸다.다른 친구들은 하나둘 나를 앞질러 갔다. 평소 같으면 나와 비슷한 속도로 달리던 친구들이었다.유일하게 잘하는 달리기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나는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달리.. 2024. 6. 11. 진짜 진짜 멋진 친구 진짜 멋진 친구란 어떤 친구일까? 다른 사람들은 친구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고, 친구라는 기준도 나와는 다르고 또 다양하겠지나에게도 오랫동안 만나온 소중한 인연인 친구가 있다.솔직히 그 친구들이 진짜 멋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나보다 멋진 친구들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어색하지 않다.어릴 때는 서로 잘 맞아서 오래 만나온 소중한 친구였지만 성장하고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오해와 의견 차이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 껄끄러워져서 멀리하게 된 친구들도 몇 있는데 안타깝다. 그렇다면 지금 다시 그 친구들을 만난다면 잘 지낼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친구라는 것에 대해서 몇 번 생각해 본 적 있는데 그 기준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내가 필요할 때 부르면 달려와 줄 수 있는 게 .. 2024. 6. 11. 토끼행성 은하늑대 재목과 그림이 재미있어서 집어 들었는데 책을 본 아이가 재미있어 했다. 집에서 가볍게 읽을 책을 찾던중 역시 재미있는 그림에 집어 든 책 '토끼행성 은하늑대' 은하늑대가 가지고 있는 안테나 꽃은 맛있는 걸 찾아낸다. 그러다 토끼행성에 꽈 광! 하고 충돌하는 은하늑대 큰 충격음과 진동에 무슨 일인지 나와보는데 이미 난장판이 된 행성 토끼는 씩씩거리며 엉망이 된 당근밭을 보다 그 곳에서 은하늑대를 보고는 생각 회로가 두려움에 정지된다. 그리고 들리는 꼬르륵~ 소리 토끼와 첫 대면에서 너무 배가 고팠는지 은하늑대의 배에서 소리가 났고,겁이 많은 토끼는 은하늑대의 꼬르륵 소리에 잡아먹힐까 봐 너무 겁을 먹어서 제대로 사고하지 못한다. 은하늑대는 꼬르륵 소리 때문에 염치없게 보일까 봐 이를 보이며 미소를 .. 2024. 6. 10. 방귀를 조심해 요즘 들어 아이가 입방구를 즐겨한다. 아이들은 으~ 똥 싫어, 방귀 싫어~라고 말하면서 웃고 있다.너무너무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동네 도서관에서 똥, 방귀에 대한 책을 찾다 찾은 책이 바로'방귀를 조심해" 이다.아이는 읽으며 키득 키득 거리며 좋아했다. 결국엔 집에까지 빌려와서 입 방귀로 뿡! 뿡! 뿌부붕~!!! 거리며 다니고 잘 때도 어찌나 팔에다 입 방귀를 소리 내는지 웃느라 잠도 늦게 자서 심호흡 시켜야 그제야 진정하고 잠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상상이 재미있었다.내용은 어느 날 가만히 서 있는 코끼리 한마리 주위로 동물 친구들이 모여 코끼리 방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펼친고 친구들의 상상은 점점 부풀려진다.코끼리마저도 심각하게 정말 그런가? 라고 생각해방귀를 귀는게 무서워져 .. 2024. 6. 9. 비가 와도 좋아요 가장 비를 많이 맞았던 시절을 생각해 본다. 중·고등학생 때였다. 그땐 왜 그렇게도 비를 많이 맞고 다녔는지. 책가방의 책은 비닐봉지에 넣고 다녔고 항상 검은 우의를 입고 다녔다. 역부로 비 오는 날을 대비해서 큰 비닐봉지를 넣어 다니기까지 했으니까. 그때의 난 참 특이한 아이였다. 비 오는 날 특히 비가 시원하게 내리는 날을 좋아했다. 낡은 우의 틈 사이사이로 비가 들어와 옷에 빗물이 스며들어도 싫지 않은 그때 그 시절 난 왜 그렇게도 우산이 아닌 우의를 입고 학교에 다녔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바로 귀 옆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나를 다독여 주는 소리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땐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였으니까. 지금도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물론 회사 갈 땐 비 오는 게 싫다. 다만 이제는 .. 2024. 6. 9. 에볼루션 프롤로그2035년, 지구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그때,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이상한 빛이 나타나며 시작된 외계인의 침공. 그들은 외계에서 온 고도로 진화한 종족으로, 인류를 새로운 단계로 진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첫 접촉외계인, 케프리는 지구에 도착하여 인간의 형태로 변신했다.그는 커다란 머리와 큰 눈, 길고 가는 팔다리를 가진 본래의 모습을 홀로그램 기술로 가리고,매력적인 인간 남성의 모습으로 변신했다.그의 목표는 인류 중에서 가장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대상을 찾아 교미를 통해 진화된 자손을 만드는 것이었다. 케프리는 뉴욕의 한 대학교에서 유전학을 연구하는 에밀리 박사를 타깃으로 삼았다.그녀는 뛰어난 지능과 유전적으로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 2024. 6. 9.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