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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동화책 & 어린이책

지구를 위협하는 21세기 몬스터 대백과

by 차근 차근 한걸음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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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괴물을 좋아하는 아들이 책들 사이에서 주저 없이 들어서 읽는다.
요즘같이 미세플라스틱과 자연과 환경 파괴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이때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인 자연.환경 파괴를 현대판 몬스터라는 시선으로 
접근하니 호기심을 끌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쉽고
어떤 것 때문에 지구가 병들어가는지 알기 쉽게 다뤘다.

옆에서 나도 같이 보는데 재미있다. 

어떻게 저렇게 접근하려고 생각했는데 기발하다.


나도 이런 지루하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읽으면서 인류가 물질과 편리함을 추구할수록

지구에 몹쓸 짓을 한다는 씁쓸함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강원도의 깊은 산속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데 주말마다 부모님을 뵈러가면 
항상 걷는 산책로가 있는데 그 길이 너무 좋다고 몇번이고 말한적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동료가 부모님에게 다녀오고 나서

나에게 화를 내며 말하는데

부모님을 뵈러 가서 밥을 먹고 배를 꺼트릴 겸 산책하러 나갔는데. 
숲길을 느끼며 걷고 있는데 눈앞에 평소와 다른 이질적인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고 한다.

산책하기 좋던 시원한 숲길이 나무가 잘려 나가서 휑한 벌판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연은 동네 땅 주인이

태양열 발전 부지를 만들겠다는 회사로부터 많은 돈을 받고 팔았고,

산을 덮고 있던 수십, 백년 이상 되었을 나무들을 절반 가까이 잘랐다.

동료는 그 모습을 보고 엄청 화를 냈지만, 
땅을 가지고 있던 주인이 평생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제서야 비싼 값에

산을 팔았으니 로또보다 더한 횡재가 어디 있을까?

 

지금 이순간 내가 편해진다는데 그까짓 산이 중요할까? 
그 사실을 잘 알고 이해도 하면서 씁쓸한 마음을 어쩔 수 업다.

그리고 만약 내가 만약 그 산의 주인이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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